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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은 왜 점점 서로 다른 얼굴을 갖게 되었을까?

미용실은 왜 점점 서로 다른 얼굴을 갖게 되었을까?저렴해서 선택되는 매장과, 반드시 그곳이어야 해서 선택되는 매장. 지금 미용업의 풍경은 이전보다 선명하게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강남의 어느 골목을 걷다 보면 익숙했던 미용실 간판이 어느 날 전혀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 있는 장면을 자주 마주한다.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도, 사용하던 의자와 거울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 달라진 것은 간판과 가격표, 그리고 매장이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한때는 지역 이름과 ‘헤어’, ‘뷰티’, ‘살롱’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했던 매장들이 이제는 더 명확한 얼굴을 요구받는다. 누군가는 저렴한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고, 누군가는 특정한 스타일과 감도를 이야기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디자이너 개인의 이름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사용한다. 미용실은 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없던 미용실이 새롭게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이미 존재하던 매장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작은 개인 숍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며, 하나의 공간 안에서 여러 디자이너가 각자의 이름으로 고객을 만난다. 지금 미용업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장의 숫자만이 아니다.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한 방식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미용 시장은 두 개의 극단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작하기 쉬워진 시대미용실을 시작하는 방식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큰 자본을 들여 넓은 매장을 열지 않아도 된다. 1인 미용실, 공유 미용실, 숍인숍, 소형 살롱처럼 작은 규모로도 자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미 운영 중인 매장의 간판을 바꾸고 새로운 프랜차이즈에 합류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SNS는 이 흐름을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 과거에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좋은 상권과 큰 브랜드가 필요했다면, 지금은 한 명의 디자이너도 자신의 작업물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 어떤 커트를 좋아하는지, 어떤 컬러를 만드는지, 고객을 어떤 방식으로 상담하는지 매일 기록하고 설명한다. 매장보다 디자이너를 먼저 발견하고, 사진 한 장을 보고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고객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자신의 기술과 취향을 직접 시장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변화다. 하지만 진입이 쉬워졌다는 말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다.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경쟁에 들어오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것. 미용업은 시작하기 쉬워졌지만, 고객에게 발견되고 오랫동안 선택받는 일은 오히려 어려워졌다. 가격이 가장 강력한 언어가 되는 곳시장 한쪽에서는 가격과 효율을 앞세운 매장이 빠르게 성장한다. 메뉴와 가격이 명확하고, 시술 과정은 단순하며, 고객이 기대하는 결과도 비교적 분명하다. 얼마인지,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나 가까운지만 확인하면 선택을 마칠 수 있다. 고객에게 복잡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퇴근 후 빠르게 머리를 자르고 싶은 사람, 정해진 비용 안에서 익숙한 결과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런 매장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저가형 브랜드의 힘은 단순히 싸다는 데 있지 않다. 고객이 망설이지 않도록 선택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해준다는 데 있다. 가격, 거리, 시간. 비교해야 할 요소가 단순할수록 선택은 쉬워진다. 가격은 그 자체로 가장 직관적인 브랜드의 언어가 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곳.’ 이 문장이 분명하게 작동하는 매장은 고객에게 선택받아야 할 이유 역시 분명하다. 취향을 파는 사람들반대편에서는 디자이너 개인의 감도와 전문성이 브랜드가 된다. 이곳을 찾는 고객은 단순히 커트나 염색이라는 메뉴만 구매하지 않는다. 사진 속 분위기, 상담할 때 사용하는 언어, 디자이너가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함께 선택한다. 같은 레이어드 커트라도 누구에게 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다. 자신의 얼굴과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제안해줄 사람을 찾는다. 그래서 매장의 이름보다 디자이너의 이름이 먼저 검색되기도 한다. 브랜드가 크지 않아도 상관없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꾸준히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면 고객은 움직인다. 멀리 떨어진 매장을 찾아가고,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다음 예약을 미리 잡는다. 개인 브랜드가 성장하는 이유는 고객의 취향이 더 구체적으로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고객이 ‘예쁜 머리’를 원했다면 지금의 고객은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머리’를 찾는다. 단순한 시술 결과를 넘어 자신이 어떤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지까지 생각한다. 저가형 매장이 효율을 판매한다면, 개인 브랜드는 해석을 판매한다. 고객의 얼굴과 취향, 생활을 읽고 하나의 결과로 완성하는 능력. 다른 곳에서도 받을 수 있는 시술이 아니라, 이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차별화는 밖으로 꺼내는 일차별화는 새로운 로고를 만들거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로고와 공간, 가격표는 브랜드를 보여주는 도구일 뿐이다. 그 안에 담아야 할 기준이 없다면 시각적으로 세련된 매장 중 하나로 남는다. 어떤 디자인을 만드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고 싶은지가 먼저다. 감도를 이야기한다면 작업물에서 보여야 한다. 전문성을 이야기한다면 상담과 결과에서 느껴져야 한다. 고객을 위한다고 말한다면 예약부터 시술 이후까지의 과정에서 증명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기준은 콘텐츠로 이어져야 한다. 매장 안에서 아무리 좋은 경험을 제공해도, 아직 방문하지 않은 고객은 알 수 없다. 작업물과 글, 영상, 후기 속에서 브랜드의 생각이 반복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브랜딩은 자신을 멋있게 포장하는 일이 아니다. 고객이 수많은 매장 가운데 이곳을 선택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고, 정리하고,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더 뚜렷해질 두 개의 세계미용업의 양극화는 앞으로 더 분명해질 것이다. 저렴할 것이라면 확실히 저렴해야 한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누구보다 효율적이어야 한다. 전문성을 말한다면 다른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진단과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감도를 이야기한다면 작업물 한 장에서도 그 차이가 읽혀야 한다. 가격과 전문성 사이에서 적당한 위치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고객은 이전보다 많은 정보를 보고, 더 빠르게 비교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과 공간을 찾아 움직인다. 매장이 스스로를 설명하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봐 주기를 기다리기에는 시장에 너무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다. 더 분명한 목소리다. 내가 누구인지, 누구를 위한 브랜드인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밖으로 보여주는 것. 지금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저렴해서 선택되는가, 아니면 반드시 그곳이어야 해서 선택되는가. 그 사이 어디쯤에 서 있다면, 고객은 그 매장을 어떤 이유로 기억하고 있을까?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미용은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평생 제자리걸음일 수 있다

미용을 하다 보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다운펌 후에는 중화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절대 안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펌보다 염색이 더 손상된다는 주장도 있으며, 반대로 염색보다 펌이 더 손상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떠오릅니다. “도대체 누가 맞는 걸까?”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된 접근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맞는가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맞는가이기 때문이죠. 사실 미용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 현상은 비단 미용 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커피는 몸에 좋다는 연구도 있고, 몸에 좋지 않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운동 역시 아침 운동이 좋다는 주장과 저녁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공존하죠. 그렇다면 이들은 모두 틀린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지만은 않은데요. 대부분의 경우, 그 주장에는 특정한 조건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맞고, 어떤 상황에서는 효과적이며, 특정한 환경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겠죠. 즉,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많은 의견들은 정답과 오답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과 상황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용이 어려운 이유 미용이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미용은 늘 다른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같은 단발 디자인이라도 고객마다 두상과 모량이 다릅니다. 같은 염색이라도 기존 시술 이력이 다르며, 현재 모발에 남아 있는 색소와 손상도 또한 다르죠. 또 같은 펌이라도 모발의 굵기와 탄성, 약제 반응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객의 생활습관과 손질 방법까지 더해지죠. 매일 고데기를 사용하는 고객과 또는 스타일링을 잘 하지 못하는 고객, 스타일링 빈도, 관리 습관 역시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미용은 하나의 레시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건데요. 즉, 미용사는 단순히 기술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원리가 중요하다 많은 교육이 결과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스타일은 이렇게 자른다. 이 컬러는 이렇게 만든다. 이 펌은 이렇게 말아야 한다. 물론 이런 교육은 빠르게 습득하기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조금만 조건이 달라져도 응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두상이 바뀌고, 모질이 바뀌고, 고객의 요구가 달라지는 순간 기존에 외웠던 방법은 한계를 드러냅니다. 반면 원리를 이해한 사람은 다릅니다. 왜 볼륨이 형성되는지, 왜 컬이 늘어지는지, 왜 색이 탁해지는지, 왜 손상이 발생하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져도 새로운 해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원리는 정답을 외우기 위한 지식이 아닌, 상황에 맞는 답을 찾기 위한 기준입니다. 미용인들이 염색을 어려워하는 이유 사실 많은 미용인들이 염색을 가장 어렵게 느끼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염색은 단순히 레시피를 따라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현재 명도는 어느 정도인지, 언더톤은 무엇인지, 기존 시술 이력은 어떠한지, 어떤 색소가 남아 있는지, 목표 색상은 무엇인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래서 염색은 특히 원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명도와 색상환, 언더톤, 산화염모제의 작용 원리, 색소의 중첩과 상쇄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염색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원리보다 결과를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미용사는 정답을 외우지 않습니다. 대신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이해합니다. 누가 맞는가보다 왜 맞는가를 고민합니다. 원리를 이해한 사람은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해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도, 새로운 교육을 들어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합니다. 결국 미용은 정답을 암기하는 직업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직업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쌓일수록 디자이너의 성장 속도는 점점 달라지게 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사람을 해석하여 디자인 한다는 것, 그가 생각하는 헤어컨설팅이란 청담 미용실 컬처앤네이처 기훈 실장 인터뷰

컬처앤네이처 기훈 실장, “형태를 본다는 건 머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가 바라보는 헤어디자인이란 ? 형태를 본다는 것 컬처앤네이처 기훈 실장은 작업물을 공개할 때마다 ‘형태(Form)’라는 단어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형태는 단순히머리 모양이 아닌 전신의 실루엣속에서 해석되는 개념이였습니다. 그는 스타일에있어서 많은것들이 차지하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옷 분위기 등 미용사란 헤어를 담당하는 해당 부분에 있어서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고객이 표현하고자하는 것 과 필요한 것 등을 파악해 디자인한다고 전했습니다. “형태를 설명할 때 흔히 마름모, 원형, 다이아몬드 같은 이론적 틀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가이드일 뿐, 정답은 아니에요. 형태는 머리 기장이나 볼륨에만 국한하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균형 속에있다고 생각해요. 큰 형태와 작은 형태가 러시아 인형(마트로시카 인형)처럼 겹겹이 반복되면서 균형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 사람이 어떤 이미지를 필요로 하느냐예요. “ 헤어컨설팅의 바람직함 “반쪽짜리 해답 ?” 기훈 실장은 흔히 말하는 “헤어 컨설팅은 유행 머리 해주는 거다” 라는 고객의 견해에 대하여 ,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마케팅의 특성을 인정하고있었습니다. 반복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이 효과적이고, “이게 어울리니까 이렇게 하세요” 라는 제안도 분명 힘이 있음을 이해했죠. 하지만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가 무시되는 경우도 많다는 게 그의 지적이였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을 진행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마케팅적인 요소가 들어갈수록 제가 아까 말씀드린 고객이 스스로보여지고 싶은 이미지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1. 고객이 원하는 느낌을 파악하고 2.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구체화하며, 3.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강조해 개성을 부여하는 것. 이게 제가 추구하는 바람직한? 컨설팅인 것 같아요.하지만 디자이너로서 트렌드 유행을 버리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두 가지가 적절하게 잘 섞여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선 제가 추구하는 방향은 명확하지만, 정답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간략하게는 고객의 니즈보다 테크닉이 강조된 컨설팅은 반쪽짜리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퍼스널디자인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기훈 실장이 말하는 퍼스널 디자인은 단순히 두상이나 피부톤 같은 물리적 조건을 맞추는 일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상담 과정에서 고객이 집착하는 포인트,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나 오랫동안 고민해온 콤플렉스에서 단서를 찾고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처음부터 ‘여기가 매력적이다’라는 부분을 강조하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콤플렉스 때문에 특정한 이미지를 고수하시죠. 저는 그런 지점을 놓치지 않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만들어가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상담력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작게는 액세서리·헤어·메이크업·의상, 크게는 장소와 분위기까지 어울려야 비로소 ‘아웃핏’이 완성됩니다. 동생 졸업식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갈 수는 없잖아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은 결국 문제를 만들어요. 간단히 말하면, 퍼스널 디자인은 일상생활과의 어울림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후배들에게 그는 단순한 테크닉조차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기본 동작,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커트·드라이·컬링의 원리들을 하나하나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출발점이라는 것이였죠. 새로운 걸 시도하고 틀을 깨는 건 중요해요. 하지만 그걸 뒷받침해 줄 기반이 없으면 금방 한계에 부딪힙니다. 무언가를 깨려면, 먼저 그 ‘틀’이 왜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하잖아요. 제가 ‘단순 테크닉’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그 단순한 것들 안에 모든 답이 있어요. 왜 이 방식으로 빗을 대는지, 왜 이 각도로 자르는지… 계속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혼자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고, 선생님들께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쌓인 이해도가 결국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돼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한 때 유행했던 미용 야외 콘텐츠, 왜 점점 사라져갔을까 ?

한때 유행했던 야외 커트 콘텐츠, 왜 점점 조심스러워졌을까 한때 SNS에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커트 콘텐츠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낯선 사람에게 무료 커트를 제안하거나, 공원 등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헤어 디자인을 선보이는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 변화 전후의 극적인 비교, 그리고 커트가 끝난 뒤 달라진 표정까지. 야외 커트 콘텐츠는 단순한 시술 영상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였죠. 특히 미용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고, 고객 입장에서는 무료로 새로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전처럼 야외 커트 콘텐츠를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유행이 지나서일까요. ? 물론 콘텐츠 트렌드의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조금 다른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콘텐츠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미용사들이 점점 더 조심스러워졌다는 것입니다. 야외 커트는 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야외 커트 콘텐츠를 볼 때 가장 먼저 무료 여부를 떠올립니다. “돈을 받지 않았는데도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실제로 대부분의 야외 커트 콘텐츠는 홍보 목적이거나 무료 이벤트의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중요한 기준은 무료인지 유료인지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미용 행위가 어디에서 이루어졌는가 인데요. 미용업은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업종입니다. 원칙적으로 이용 및 미용 업무는 신고된 영업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영업소 외 장소에서의 시술이 제한됩니다. 즉, 무료 커트였는지, 홍보 목적이었는지보다 실제 미용 행위가 신고된 영업소 밖에서 이루어졌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미용사들이 뒤늦게 인식하게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콘텐츠로 볼 때는 단순한 이벤트처럼 보이지만, 행정적인 관점에서는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가 커질수록 리스크도 커진다 사실 모든 야외 커트 콘텐츠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일부 국가에서는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간헐적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 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 역시 함께 커집니다. SNS는 특성상 노출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집니다. 긍정적인 반응도 늘어나지만, 동시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선도 늘어나게되죠. 경쟁 업체의 신고, 주민 민원, 위생 관련 문제 제기, 지자체의 현장 확인 등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용은 사람의 신체를 직접 다루는 서비스입니다. 기구 소독 상태는 적절했는지, 시술 환경은 위생적으로 관리되었는지, 발생한 모발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와 같은 문제는 영상 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국 야외 커트 콘텐츠는 단순히 콘텐츠의 영역이 아니라 공중위생과 관련된 영역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미용사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방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야외 커트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진화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야외 커트 콘텐츠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형태가 바뀌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길거리에서 즉석으로 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고객의 사연을 소개하고 매장으로 초대해 변화를 만들어주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료 모델 프로젝트, 이미지 메이크오버, 고객 변화 다큐멘터리, 스타일 컨설팅 콘텐츠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핵심은 동일합니다. 누군가의 변화를 보여주고, 미용사의 기술을 보여주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을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콘텐츠의 본질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머리를 자르지 않더라도 사람의 이미지를 바꾸고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이야기는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 야외 커트 콘텐츠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분명합니다. 미용이라는 기술이 가진 힘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콘텐츠가 성장할수록 함께 고민해야 하는 기준도 늘어납니다. 오늘날 미용사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는 조회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성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콘텐츠란 단순히 많이 본 콘텐츠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한때 SNS를 가득 채웠던 야외 커트 콘텐츠가 점점 조심스러워진 이유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유행이 끝난 것이 아닌,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조금 더 성숙해진 것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좋은 디자인은 어디서 시작될까, 유행보다 오래 남는 기준

좋은 디자인은 어디서 시작될까 유행보다 오래 남는 기준 SNS를 열면 매일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합니다. 강한 컬러, 과감한 커트, 눈에 띄는 디자인.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처음 봤을 때는 자극적이지 않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세련되게 느껴지는 디자인들이 있죠. 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이번에 소개하는 일본 도쿄의 헤어 디자이너 Masahiro Kashiwa는 그 질문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을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공간, 패션, 분위기까지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Masahiro Kashiwa(@kashiwamanhair)님의 공유 게시물 헤어보다 먼저 ‘무드’를 디자인하다 좋은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커트 기술이나 컬러 테크닉에 집중합니다. 물론 기술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영역도 존재하죠. Masahiro Kashiwa의 작업을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분위기’인데요. 같은 보브라도 다르고, 같은 블론드라도 다르고, 같은 블랙 컬러라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는 단순히 커트나 염색 때문이 아닙니다. 모델이 가진 인상, 의상, 촬영 환경, 질감, 컬러의 대비까지 모두 하나의 이미지로 설계하기 때문이죠. 결국 사람들은 머리카락 자체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컬러는 색이 아니라 감도를 만드는 도구 이번 작업들에서도 컬러는 단순한 색상의 선택이 아닙니다.NEON 강렬한 네온 옐로우. 누구나 눈에 띄는 컬러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절제되어 있는가입니다. 형태는 최대한 미니멀하게 유지하고 컬러만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더 강한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컬러가 주인공이지만 디자인은 과하지 않습니다. MONOCHROME CONTRAST 블랙과 화이트. 가장 익숙한 조합입니다. 하지만 익숙하다는 것은 곧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색이 많지 않을수록 형태와 밸런스가 더욱 중요해지죠. 강한 컬러 없이도 충분한 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RANDOM LOWLIGHTS 규칙적으로 정리된 디자인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접근. 랜덤하게 배치된 로우라이트는 예측할 수 없는 질감과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정형화된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러운 긴장감을 선택한 디자인입니다. PURE BLONDE BALANCE 블론드는 가장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많은 디테일이 필요한 컬러 중 하나입니다. 명도만 높다고 좋은 블론드가 되는 것은 아니죠. 채도와 잔여 색소, 질감의 균형이 맞아야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이 작업은 과도한 보정보다는 깨끗한 균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COPPER TEXTURE FLOW 강한 컬러가 들어갔다고 해서 형태까지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흐르는 레이어와 텍스처를 남겨두면서 컬러의 존재감을 더욱 살리고 있습니다. 색상과 형태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유행이 아니라 기준 헤어 트렌드는 계속 변합니다. 레이어가 유행하고, 보브가 유행하고, 울프컷이 유행하고, 특정 컬러가 유행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또 다른 유행으로 대체됩니다. 반면 좋은 디자이너들은 유행을 쫓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듭니다. 얼굴을 읽는 기준. 실루엣을 만드는 기준. 컬러를 사용하는 기준. 그리고 사람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기준. 그 기준이 명확할수록 유행이 바뀌어도 디자인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Masahiro Kashiwa(@kashiwamanhair)님의 공유 게시물

SNS 시대가 바꾼 미용업계 지금의 기준은 누가 만들고있을까

SNS 시대, 미용업계의 기준은 누가 만들고 있을까 대한민국 미용업계는 지금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인력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인턴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제 대부분의 살롱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디자이너는 계속 배출되고 있으며, 1인샵과 공유미용실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조금 이상한 풍경입니다. 사람이 부족하다는데 디자이너는 늘어나고 있고, 매장은 부족하지 않은데 미용실 매물은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미용업계는 단순히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성장하는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턴을 오래 키우기 어려워진 시대 과거에는 인턴이 수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시스템이 무조건 옳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긴 노동시간과 불합리한 문화 역시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습니다. 기술을 축적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선배 디자이너의 시술을 보고,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히고, 수많은 고객 사례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준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높아진 인건비와 퇴직금, 운영비 상승은 살롱의 부담을 크게 만들었고, 많은 살롱은 과거처럼 인턴을 오랜 기간 교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 결과 디자이너 데뷔 시점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 시장이 선택한 자연스러운 변화에 가깝습니다. 빨라진 데뷔, 달라진 성장 방식 빠른 데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보다 정보 접근성은 훨씬 좋아졌고, 교육 콘텐츠 역시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유명 살롱에 들어가지 않으면 접하기 어려웠던 기술과 노하우들도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짧은 기간 안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디자이너들도 존재합니다. 다만 여기서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기술은 단순히 시술 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떤 고객에게 적용해야 하는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 역시 함께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대부분 경험을 통해 축적됩니다. 결국 지금 업계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얻은 대신,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pinterest SNS는 업계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SNS가 있습니다. SNS는 미용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과거에는 지역과 브랜드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개인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좋은 작업을 보여주고, 고객과 소통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SNS를 통해 성장했고, 기존에는 없었던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업계는 새로운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미용업계의 기준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기술일까요. 결과물일까요. 영향력일까요. 브랜딩일까요. 과거에는 비교적 명확했던 기준들이 SNS 시대를 지나며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교육 시장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SNS의 성장과 함께 교육 시장 역시 크게 성장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브랜드나 아카데미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교육이 이제는 훨씬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동시에 업계는 하나의 고민도 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기준으로 교육을 선택하고 있을까요. 기술의 깊이일까요. 결과물일까요. 브랜딩일까요. 혹은 교육자의 영향력일까요 ?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SNS 시대가 되면서 기술과 영향력, 교육과 브랜딩의 경계가 과거보다 훨씬 가까워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모두가 독립을 꿈꾸는 시대 고객을 직접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독립 역시 훨씬 쉬워졌습니다. 1인샵, 공유미용실, 소규모 창업 모델은 과거보다 훨씬 낮은 진입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성공적인 사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디자이너와 좋은 사업가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기술은 사업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사업 전체는 아닙니다. 운영, 마케팅, 원가관리, 세무, 임대료, 조직관리 등 전혀 다른 영역의 역량이 함께 요구됩니다. 창업은 쉬워졌지만 운영은 여전히 어려운 이유입니다. 최근 미용실 매물 시장에 권리금 없는 매장과 저렴한 양도 매물이 늘어나는 이유 역시 단순히 경기 문제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빠른 데뷔, 쉬워진 독립, 치열해진 경쟁, 그리고 변화한 시장 환경이 함께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의 흐름 인력난. 짧아진 교육 기간. 빨라진 디자이너 데뷔. SNS의 성장. 개인 브랜딩의 확대. 교육 시장의 변화. 독립 창업 증가. 그리고 늘어나는 미용실 매물. 이 현상들은 각각 따로 존재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 같은 시대 안에서 연결되어 있는 변화들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변화들은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시장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변화 속에서도 기술은 어떻게 축적되고 있는지,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미용업계의 기준은 누가 만들어가게 될 것인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질문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IssueDesignArt 이슈디자인아트(@issuedesignart)님의 공유 게시물

말하지 않을 자유, 무대화 서비스 확산 미용실 서비스의 새로운 선택지. 대화없는 미용실

말하지 않을 자유, 무대화 서비스 확산 미용실 서비스의 새로운 선택지.  최근 일부 미용실 예약 화면에 흥미로운 옵션이 등장했습니다. 시술 중 대화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조용히자르기’ 옵션이다. 고객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시술받기’와 ‘잔잔한 스몰토크가 있는 분위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이 사례는 단순히 ‘말을 안거는 미용실’이라는 자극적인 해석보다는, 서비스 과정에서의 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대화는 언제부터 ‘기본값’이 되었을까 오랫동안 미용실에서의 대화는 친절의 상징이자 서비스의 기본 요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디자이너는 분위기를 띄우고, 고객은 이에 반응하며 시간을 보내게되는데요. 하지만 최근 일부 고객들은 이 대화를 ‘편안함’보다는 컨디션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대화가 불필요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조용히 자르기’는 무엇을 바꾸려는 시도인가 이 옵션은 대화를 없애려는 선언이라기보다, 대화를 선택의 영역으로 옮긴 시도에 가깝습니다.  즉, 말이 필요 없는 날이 있을 수 있고 집중해서 시술을 받고 싶은 순간도 있으며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받고 싶을 때도 있게 되는 것. 이런 컨디션의 차이를 현장에서 눈치로 해결하는 대신, 구조적으로 미리 정리해보려는 접근입니다. 친절의 기준이 달라지는 지점 이 변화 속에서 디자이너의 ‘친절’ 역시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기 시작합니다.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지금 이 고객에게 대화가 필요한지,  아니면 조용히 시술에 집중하는 편이 나은지를 판단하는 능력. 즉, 친절은 말솜씨가 아니라 상황을 읽는 감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죠.  이 옵션 어떻게 만들어야 성공할까 ? 성공/실패 이 구조는 설계 ㅂ아식에 따라 편안함이 될수도, 어색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하는 방식 – 예약화면에 대화O / 대화X 처럼 지나치게 직설적인 표현 – 고객에게 ‘말 걸지 말아 달라’ 는 선택을 명시적으로 요구 – 한 번 선택하면 현장에서 바꿀 수 없는 고정 옵션 – 디자이너에게 ‘절대 말 걸지 말 것’ 이라는 경직된 규칙으로 전달 이 경우 옵션은 배려가 아닌 또 하나의 심리적 부담이 됩니다. 기사 속 선택 자체가 부담스럽다 는 반응은 대부분 이 설계에서 나오죠. 성공하는 옵션 설계 방식 핵심은 대화여부가 아닌 시술 분위기로 표현하는 것 입니다. – 조용히 vs 대화o/x가 아닌, 집중형 / 편안형 / 대화있는 분위기  – 선택은 예약 단계에서 가능하되 현장에서 언제든 조정 가능하게 – 디자이너에게는 규칙이 아니라고 참고 정보 전달  이렇게 설계되면 옵션은 대화를 차단하는 장치가 아닌, 고객 컨디션을 이해하는 힌트가 됩니다.  모든 미용실의 정답은 아니다. 물론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미용실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조용히 자르기’는 모든 살롱이 따라야 할 기준이 아니라, 서비스 경험을 설계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입니다. 다만 이 사례는 미용실 서비스가 하나의 고정된 메뉴얼이 아닌 조정 가능한 경험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비 오는 날, 매장이 한가하다면 ? 강수량과 미용실 방문 패턴의 상관관계

비 오는 날, 고객의 소비 흐름은 어떻게 바뀔까 강수량과 살롱 방문 패턴의 상관관계 ​  비 오는 날이면 유난히 살롱이 한산해진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면, 그 체감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비가 오는 날, 특히 강수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확인되는데요.  이 현상은 개별 살롱의 문제라기보다는, 날씨라는 외부 변수에 의해 소비 행동이 이동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비 오는 날, 실제로 소비는 줄어든다.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하루 강수량이 20mm이상인 날, 오프라인 중심 카드 사용액은 평상시 대비 약 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감소가 발생하는 영역인데요. 온라인 소비가 아닌 쇼핑,외식,미용,카페 등 ‘직접 이동이 필요한 대면소비’ 에서 감소폭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즉, 비는 소비 욕구 자체를 약화시키기보다는 “벆으로 나가서 쓰는 소비”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살롱이 특히 더 체감하는 이유 미용실은 대표적인 시간,공간 고정형 서비스 업종입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고,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해야 하며, 날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 이동 부담 증가  – 머리 손질 후 다시 젖을 수 있다는 심리적 저항  –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 는 선택지의 존재   이러한 요소들이 겹치면서 예약취소,연기,노쇼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같은 소비 감소 상황에서도, 살롱은 카페나 소매점보다 더 크게 체감하게 됩니다.   비 오는 날이 금.토라면 체감은 더 커진다. ?  데이터를 조금 더 들여다보며느 비 오는날의 소비 감소는 요일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는데요. 특히 평소 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금요일,토요일에 비가 오는 경우, 다른 요일보다 오프라인 소비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현상을 단순히 “소비심리가 무너졌다.”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 소비 의지가 사라진게 아닌, 소비 시점이 뒤로 밀린 상태에 가깝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소비하느냐가 재배치되는 구조인 것이죠.  비는 소비를 없애지 않는다 – Pent up 효과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비가 오는 날 소비가 줄어든 만큼 이후에 다시 반등하는 패턴이 확인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토요일에 비가 오고 다음 날 일요일이 맑아질 경우 그 일요일의 카드 사용액은 주말 내내 맑았던 일요일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비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보류되었다가 다시 분출되는 펜트업(Pent-up)효과로 해석됩니다. 살롱관점에서 보면, 비 오는 날 취소된 예약이 다음 주 초, 혹은 다음 주말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와 유사합니다. 

 이 데이터가 살롱에게 말해주는 것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결론이 하나 나옵니다. 비 오는 날 손님이 줄어드는 건 운영이 잘못돼서도 아니고 가격이 문제여서도 아니며 디자이너 경쟁력이 갑자기 떨어져서도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날씨라는 외부 변수로 인해, 대면 방문 행동이 잠시 미뤄진 결과일 뿐 입니다. 즉, 사라진 소비가아닌 날짜가 이동된 소비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중요 해석 핵심포인트  비 오는 날 매출 하락을 ‘위기신호’로 과잉 해석할 필요는 없다.  단기 일매출보다 주단위.월단위 흐름으로 봐야한다.  비 예보가 있는 날은 신규 유입보다 기존 고객 관리,예약 리마인드에 집중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날씨는 통제할 수 없지만, 그 날씨가 만들어내는 소비 패턴의 구조는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맨드살롱, 미용실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까지 우연대표 인터뷰

하나의 미용실이 브랜드가 되기까지 2019년 작은 1호점에서 시작해지금은 30호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대표 남성전문 브랜드, 맨드살롱. 우연 대표의 출발점에는 거창한 전략도, 큰 비전도 없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불편함을 하나씩 바로잡는 데 집중해왔고, 남성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준, 그리고 디자이너가 일하기 좋은 구조를 만들겠다는 단순한 철학이 브랜드의 방향을 결정해왔죠. 그 작은 선택들이 쌓여 ‘하나의 샵’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맨드살롱의 우연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Q. ‘맨드살롱’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왜 남성전문이었나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자고, 남자들이 어떤 지점에서 불편해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요. 남성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 원하는 속도, 원하는 디테일을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으로 겪어왔기 때문에 ‘남자 머리만큼은 확실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게 맨드살롱의 출발점이었죠. 결국 아주 단순한 기준이었습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자. 그리고 내가 느끼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공간을 만들자. 이 두 가지가 자연스럽게 합쳐지면서 ‘맨드살롱’이라는 선택이 만들어졌습니다. 1호점부터 30호점까지, 브랜드 확장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결국 제가 아니라, 소중한 가족 같은 직원들 덕분입니다. 브랜드는 사람이 만드는 일이고, 억지로 만든 확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인 결과예요.” Q. 많은 브랜드가 확장을 원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맨드살롱이 30호점까지 확장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요? 맨드살롱의 확장은 ‘전략’보다 사람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1호점 시절부터 함께했던 디자이너들이 원장과 직원의 구분 없이 같은 책임감으로 움직였고, 남자 머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브랜드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30호점까지 온 건 제 힘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운이 컸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는 시스템입니다. 여러 샵에서 일하며 경험했던 장점은 그대로 가져오고, 아쉬웠던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면서 ‘디자이너가 일하기 좋은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좋은 사람이 오래 남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죠. 이게 다른 브랜드와 달랐던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확장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좋은사람, 일하기 좋은 구조, 브랜드의 명확한 방향성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졌을 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확장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 그리고 우연 대표의 돌파 방식 “저는 늘 ‘할래, 말래’ 두 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우연 대표는 브랜드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복잡한 계산이나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머뭇거리기보다 먼저 실행하고, 막히면 그때 필요한 만큼만 고치고, 아직 오지 않은 문제는 미리 걱정하지 않는 태도. 그 단순한 선택의 반복이 맨드살롱을 지금까지 끌고 온 방식이었다. Q. 확장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 그리고 그걸 어떻게 돌파하셨나요? 저는 사업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요. 지점을 늘리는 방법도 몰랐고,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 순간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움직였어요. 저는 고민을 길게 끄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할래, 말래.” 저에게는 이 두 가지뿐이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이면 일단 실행해보고, 막히는 지점이 생기면 그때 가서 그 부분만 정확히 고쳤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문제까지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도 제 방식이에요. 부딪혀야 해결 포인트가 명확해지니까요. 결국 확장에서 어려웠던 건 ‘문제 그 자체’보다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였어요. 생각만 하는 브랜드는 늘 그 자리에 있고, 저는 움직이고, 막히면 해결하고, 또 움직였습니다. 그 단순한 반복이 결국 확장을 가능하게 만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Man De Salon, 우리의 철학은 이렇습니다. 우연 대표의 운영 철학은 예상보다 훨씬 단순했다. 거창한 시스템이나 어려운 말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기준이 먼저였다. 원장이 잘 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 단순한 생각이 맨드살롱을 지금의 브랜드로 키운 핵심이었다. Q. 대표님의 운영 철학이 있다면요? 저는 운영을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해요. “건강하게,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이 한 문장이 제가 맨드살롱을 운영하는 기준입니다. 조직을 피라미드라고 보면 높고 얇게 세워진 구조는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가 넓고 단단한, 누가 빠져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욕심을 많이 내면 아래가 힘들어지고, 제가 내려놓으면 그 여유가 아래까지 전달된다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맨드살롱은 ‘원장이 잘 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사람으로서도 멋있어지는 브랜드를 추구합니다. 기술·급여·조건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보다 이 업에서 누구나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구조가 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운영 철학은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기준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건강해야 하고, 그 사람들이 성장해야 브랜드도 함께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오픈을 준비 중인 누군가에게… “남들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살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정말 많은 말들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결국 결과를 만드는 건 누가 뭐라 하든 본인이 믿는 방식과 꾸준함이라는 사실. 우연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이 한 문장에 담았다. Q. 살롱 오픈을 준비하는 디자이너에게 현실적으로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솔직히 말하면, 오픈은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기술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두 가지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야 하고, 그 밸런스를 스스로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하나예요. 남들 말에 흔들리지 않는 것. 살롱을 열려고 준비하면 주변에서 “거긴 자리 안 좋아.” “요즘 샵 차려서 돈이 되겠냐.” “아직 때가 아니다.” 이런 부정적인 말들이 계속 들려옵니다. 하지만 결국 결과를 만드는 건 그 말들이 아니라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꾸준함이에요. 오픈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딱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본인이 믿는 방식대로 꾸준히, 그리고 잘 하면 결국 결과가 나온다. 이게 제가 현장에서 얻은 가장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Q. 앞으로 맨드살롱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맨드살롱이 반짝 성장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선택받는 장수 브랜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자들이 머리 때문에 고민할 때 “그냥 맨드살롱 가면 된다.” 이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브랜드. 기술·서비스·신뢰가 이미 기준이 되는 브랜드. 그렇게 기억되면 충분합니다. 저는 특별히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브랜드가 흐트러지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유지하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다음 10년 동안 맨드살롱이 지켜야 할 건 빠른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기준과 방향성입니다. 그 기준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맨드살롱의 이야기는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한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느낀 불편함을 고치고, 사람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역에 집중해온 결과가 어떻게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죠. 우연 대표가 강조하는 건 기술보다 사람, 전략보다 태도, 속도보다 방향이었습니다. 브랜드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는 사실. 그리고 좋은 구조는 좋은 사람을 남게 한다는 것. 이 단순한 기준은 맨드살롱뿐 아니라 지금 현장에서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충분히 유효한 메시지일 것입니다. 앞으로 맨드살롱이 어떤 속도로 확장되든, 그 성장을 이끌 핵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건강해야 브랜드가 오래 가며. 그리고 오래 가는 브랜드는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기준이 됩니다.

외국인 마케팅,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명동 외국인고객 70%이상, 그레이스원장 인터뷰

“외국인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다.” 명동 14년, 그레이스 원장이 바라본 시장과 기준 초급 디자이너 시절부터 14년을 명동에서 보낸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 고객이 절반을 넘고, ‘돈’을 넘어서 한국에서의 좋은 미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명동에서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레이스 원장, 그녀의 살롱은 방문 고객의 대부분이 외국인이며, 함께 일하는 크루들 또한 만족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명동이라는 지역을 관찰하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흐름을 읽어온 결과이죠. 이번 인터뷰에서 그레이스 원장은 외국인 고객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시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태도·가치·문화 이해’가 기술만큼 중요한지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설명해주었는데요. 외국인 고객 유치부터 ‘FREE HEAD SPA FOR A GOOD CONVO’ 챌린지, 매출이 막혀 고민하는 디자이너에게 전하는 조언까지. “옆을 보지 말고, 지역을 보라.” “돈보다 가치, 기술보다 태도.” 그레이스 원장이 실제로 겪고 증명한 기준들을 이번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외국인 고객은 단순 모객행위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1회성으로 끝나버려요.”​ Q. 명동은 외국인이 특히 많은 지역이죠. 처음부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하신 건가요, 아니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흘러간 걸까요? “왜 외국인이야? 그땐 모두가 저에게 틀렸다고 했었어요.” 14년 전 미용시장은 지금과 많이 달랐어요. 디자이너들은 좋은 한국인 고객 몇 명을 두고 경쟁했고, 블로그 마케팅으로 한국 손님만 끌어오는 게 당연한 흐름이었죠. 외국인은 ‘일회성 고객’이라고 단정하고, 아예 피하거나 넘기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창밖을 보는데, 외국인이 정말 많더라고요.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외국인을 안 받을 이유가 뭐지?’ 명동이라는 시장을 제대로 보면 한국 고객만으로는 유지가 가능하지만확장은 어렵고, 잘 되는 매장은 예외 없이외국인 비중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외국인이 일회성이라는 말이 틀렸다고 느꼈고, 그 직후부터 자연스럽게 외국인 고객을 겨냥했어요. 그때부터 음식점·여행업·관광업에서 쓰는 방식을 벤치마킹하면서 명동에서 외국인 마케팅을 제대로 시작한 첫 미용사가 됐습니다. 외국인 고객 유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 마케팅을 시작하면, 우리가 못하는 걸 스스로 홍보하는 꼴이 됩니다.”  외국인 고객 유치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도전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예요. 단순히 영어 멘트를 준비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Q.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려면 먼저국적마다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해요. 미국, 유럽, 호주, 사우디처럼 지역별 문화도 다르고, 내성적인 사람부터 적극적인 사람까지개인 성향도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외국인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기본 매너가 더 중요해요. 저희가 영어 멘트뿐 아니라 국가별 매너·금기사항·사진 촬영 시 포인트·서비스 흐름 등 문화적 매너까지 포함한 매뉴얼을 따로 만든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에요. 어떤 행동을 피해야 하는지, 어떤 제스처가 좋은 경험이 되는지를 사전에 이해하고 있어야 외국인 고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거예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 마케팅을 시작하면 우리가 못하는 걸 스스로 홍보하는 꼴이 됩니다. 언어·응대·환경이 준비되지 않으면 한국 고객도, 외국인 고객도 모두 불편해지고 결국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외국인 유치를 ‘마케팅’보다준비·일관성·태도가 먼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고객, 재방문의 결정적 요소 “환영받는 경험이 특별함을 만든다.” 외국인은 대부분 여행 온 상태라 기분이 열린 상태로 살롱에 들어온다. 이때 외국인을 자연스럽게 환영하고, 그들의 문화 기준에 맞게 준비된 공간이라면 그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이 특별함이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때로는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또 다른 고객을 연결한다. Q. 외국인 고객이 재방문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는 어떤 게 있다고 보시나요? “결국은 일관된 경험이에요.” 외국인 고객은 언어보다신뢰를 먼저 봐요. 한국의 미용실이 낯설고 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한 번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 그걸 오래 기억하죠. 그래서 재방문의 핵심은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잘해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해외 여행을 가면 그곳에선 우리가 ‘외국인’이잖아요. 그런데 어떤 공간이 외국인을 환영하고, 그 나라의 기준에 맞게 준비되어 있다면 그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지죠. 외국인 고객도 똑같은 개념이에요. 설명 방식, 가격 안내, 서비스 매너, 마무리까지 흐름이 흔들리지 않는 일관성. 이 안정감이 “한국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며 자연스럽게 재방문으로 이어져요.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외국인은 대부분 여행 온 상태라기분이 열린 상태로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 기대감을 지켜주는 안정감 이게 바로 재방문과 입소문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FREE HEAD SPA, CHALLENGE “서비스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한 챌린지” 외국인 고객을 많이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돈보다 가치, 기술보다 태도,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려는 자세라고 그레이스 원장은 말한다. 이 기본이 갖춰져야 비로소 ‘돈을 버는 의미’가 생기며, 기본 없이 외국인 고객만 늘리는 시도는 오히려 미용사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시작된 것이 바로 ‘FREE HEAD SPA FOR A GOOD CONVO’ 챌린지다. 이 챌린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서비스의 본질을 크루들에게 다시 보여주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Q. 무료 헤드스파 챌린지를 진행하고 계시죠. 단순히 홍보 목적일까요,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건가요? 결국 이 챌린지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젝트이면서, 동시에우리 크루들을 위한 메시지였어요. 서비스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진짜 말하고 싶었던 건 그거예요. 돈보다 가치, 기술보다 태도,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려는 자세. 이 세 가지가 갖춰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결국 의미가 없어요.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인 고객을 많이 받는 건 오히려 우리가 못하는 걸 드러내는 결과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무료로 헤드스파를 하면서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걸 크루들이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시선,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 이 세 가지를 먼저 갖추는 것이 마케팅보다도 훨씬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다음은 ‘시장 분석’ “비교가 아닌 관찰이 매출을 만든다.” 디자이너들이 매출이 막히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매장 내부의 옆 사람과 비교하거나, 누군가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그레이스 원장은 말한다. 하지만 매출의 답은 내부가 아니라내가 있는 지역, 매장 밖의 흐름에 있다. 명동에서 외국인 고객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유행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고객이 누구인지” 직접 관찰한 결과였다. 결국 매출을 만드는 건 평준화가 아니라관찰, 비교가 아니라시장 분석이다. Q. 매출로 고민 중인 디자이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옆을 보지 말고, 지역을 보세요.”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평생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에요. 그런데 많은 디자이너들이 매출이 막히는 이유는 내 옆의 디자이너와 비교하거나, 남이 하는 방식만 따라가려 하기 때문이에요. 정작 중요한 건 내가 있는 지역에서 어떤 고객이 움직이고 있는지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제가 명동에서 외국인을 시작한 것도 유행이 아니라 실제로 이 지역을 다니는 고객층을 직접 관찰했기 때문이에요. 명동이라고 해서 모두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시야를 다르게 가져간 사람이 그 지역에서 먼저 길을 찾게 돼요. 그래서 매출이 고민이라면 평준화하려 하지 말고, 남 따라가려 하지 말고, 지금 내가 있는 지역에서 가장 잘 되는 가게를 먼저 가보세요. 그걸 내 서비스와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면 길은 훨씬 명확해져요. 결국 매출은 시장 분석 + 나만의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이 두 가지가 갖춰지면, 길은 자연스럽게 열려요. 명동이라는 가장 복잡한 시장에서 14년 동안 4개의 매장을 운영해온 그레이스 원장의 이야기는 외국인 마케팅, K-헤드스파, 재방문 전략, 매출 성장 같은 여러 키워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한 가지 원칙으로 수렴됩니다. “미용은 기술 이전에 사람이다.” 외국인을 상대하든 한국 고객을 상대하든, 미용사가 갖춰야 하는 기준은 본질적으로 같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시선,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서비스의 일관성, 내가 있는 지역과 시장을 관찰하는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돈보다 가치’를 우선하는 마음가짐까지, 이 기준을 갖춘 디자이너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고, 외국인 시장 또한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확실한 기회가 된다고 말합니다. 그레이스 원장은 명동에서의 14년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미용’이 어떤 힘을 갖는지 증명해왔습니다. 그녀의 방향성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앞으로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있는 지역과 고객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30대에 미용 시작, 늦을까? 아니면 지금이 정답일까 31살 미용인턴 지훈과의 만남

감정이 아닌, 근거로 선택하는 방식 30대에 미용의 길을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30대에 미용을 시작하는 건 늦은 걸까요 ? 아니면 오히려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나이일까요. 오늘은 회계사라는 안정된 진로를 내려놓고, 31살의 나이에 완전히 새로운 길인 미용에 도전한 한 사람을 만나봤습니다. 홍대 마브로샵에서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지훈은 충동이아닌 근거를 쌓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은 맞이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같은 고민 속에 있다면, 지훈의 이야기가 하나의 힌트, 하나의기준 혹은 가능성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계사의 길, 그리고 공허함 지훈의 시작은 미용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회계사, 안정적인 직장, 부모님이 좋아하는 길 누가봐도 전형적인 직장인의 길 이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지훈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됐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맞나? 아니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는건가 ?” 그 물음은처음엔 작게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선명해졌고. 그리고 결국,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회계사를 준비하던 그 시절 ‘성공’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지금 돌아보면 그때 성공 기준은 내 기준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좋아하는 안정적인 직장, 사회적으로 설명하기 쉬운 직업, 그리고 어느 정도 보장된 미래. 사실 회계사를 꿈꾼다기보다 그 길이 그냥 정해진 흐름처럼 느껴졌어요. 경제학과를 들어간 이유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재미있었던 적은 거의 없었어요.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느낌. 그러다보니 몸도 마음도 점점 지치더라고요.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냥 계속 버티며 살았죠. 근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길인건가 ? 그게 시작이었어요. 파리, 그곳에서 본 ‘일하는 방식’ 지훈의 흐름을 바꾼 순간은 파리 교환학생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만난 사람들은 커리어를 정할 때 머릿속에서만 고민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고, 그 경험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Q. 파리 교환학생의 경험, 지훈님에게 어떤 결정적 영향을 남겼나요 ? 해외에서 지내면서 가장 다르게 느껴졌던 건 ‘결정을 하는 속도’ 그리고 ‘경험’ 이였어요. 그 친구들은 무언가를 선택하기 전에 미리 해보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졸업도 하기 전에 전혀 다른 산업군에서 인턴을 서너 번씩 경험하고, 방학도 그냥 쉬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집중되는지 확인하는 시간’ 이었어요. 3개월 길어야 6개월 그정도면 감이 오니까요. 그걸 보고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 나는 너무 고민만 하고 있었구나’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니라 해보고 나서 결정해도 된다는걸 그때 알았어요. 그 이후로는 먼저 움직여보고 판단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워졌어요.  미용을 선택하기까지, 충동이 아닌 검증 Q. 그러다 미용이라는 선택지에 도달한 건 어떻게 시작된거였나요 ?   어느 날 번쩍 미용이 하고싶어졌다. 이건 아니였어요. 저는 성격상 뭔가를 하다가 갑자기 그만두고 다른 걸 시작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미용을 선택하기 전 다양한 가능성을 스스로 검증해봤어요. 패션 회사 공채부터 시작해서 타일 시공, 미장 같은 전혀 다른 분야 일자리까지 커뮤니티 후기, 실제 경험담, 조건 환경 등을 찾아보면서 많은 걸 비교했어요. 그러면서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했어요. “나는 어떤 환경에서 오래 버티는 사람인가?” “무엇을 할 때 흥미가 생기는가?”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 시작하니까 점점 선명해졌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미용이라는 선택이 떠올랐고, 고민이아닌 거의 클릭에 가까운 직감이었죠.  늦은나이 ? 아니, “내 타이밍에 알맞게 온 것” Q. 미용의 세계로 들어왔을 때 불안하거나 두렵진 않았나요 ?   솔직히 처음엔 당연히 불안했어요. 미용을 시작할 때 이미 30대였고, 주변엔 자리 잡은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결혼한 친구까지, “내가 늦은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은 자연스러웠죠. 근데 이상하게 그 생각이 저한텐 부담이 아닌 동력으로 다가와줬어요. 늦었다는 감각이 있으니까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대충 해볼 수는 없다라는걸 알고있으니 오히려 저를 지금까지 움직이게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은 전혀 늦었다는 생각은 없어요. 오히려 그동안의 경험 덕분에 지금 이 일을 훨씬 진지하게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늦게 시작한 게 아니라, 올 수 있는 타이밍에 왔구나” 앞으로의 목표 Q. 미래의 목표가 있다면요 ? 어떤디자이너가 되고싶으신가요. 너무 먼 목표를 잡으면 오히려 지금 해야 할 것들을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눈앞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내 손으로 익힐 수 있는 것, 그걸 차근차근 쌓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다만 확실한 방향 하나는 있어요. “고객과 오래 가는 디자이너” 3-4주마다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머리를 하고 나가면 다시 일상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해주는, 그런 신뢰를 쌓는 디자이너요. 그게 쌓이다보면 매출이든 타이틀이든 따라오지않을까요 ? 지금은 속도를 내기보다, 오래 갈 수 있는 속도로 가는 것. 그게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Q. 늦은나이, 미용의 진로를 고민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얼마나 어렵고 힘든 시간인지 알기에, 쉽게 ‘그냥 도전하세요!’ 라는 무책임한 말은 하고싶지않네요. 대신 충동 말고 근거를 쌓으라고 답변하고싶어요. 스스로 충분히 정리해보고, 해결 가능한 단계까지 왔다면 그떄 움직여도 절대 늦지 않아요. 제가 그렇게 선택했고, 지금도 후회 없는 방향으로 가고있어요.  오늘 만나본 지훈의 이야기는 ‘늦게 시작해도 된다’ 라는 위로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준비 없이 뛰어들지 않았고, 충분히 검증한 뒤 결정했죠. 결국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방향과 이유, 그리고 그 선택을 계속 갈 수 있는 내적 기준입니다. 어떤 길이든, 충분히 따져보고, 감정이 아닌 근거로 선택했다면 그 선택은 늦은 것이 아니라 도착해야 할 때 정확히 온 것 입니다.

뿌리 염색은 마지막? 시간으로 염색을 조절하면 안 되는 이유

정확한 염색 프로세스는 시간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닌, 약제를 컨트롤 하는 것입니다. 두피의 밝아짐, 또는 색이 과하게 어두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치 시간을 조절, 즉 하나의 약제로 터치를 여러 번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염색을 약제가 아닌 방치 시간으로 컨트롤 한다면, 완성도와 효울성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불균일한 발색 하나의 약제의 방치 시간이 각각 다르다면, 약제가 충분히 발색될 시간이 부족한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약제가 발색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염색 공정의 탈색-발색-착색의 시간 차에 의해 탈색 공정만 이루어진 모발, 발색이 완전히 이루어진 모발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색이 균일하지 않고 얼룩이 생기게 됩니다. 유지력이 짤아진다 앞선 내용과 마찬가지로 염색은 시간에 따라 탈색,발색,착색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구간이 다릅니다. 약제를 조절하지 않고 방치 시간을 다르게 한다면 유지력을 위한 발색, 착색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모발이 생깁니다. 특히 모발 끝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치 시간을 짧게 하는 경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끝 쪽이 빠르게 밝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효율적인 살롱워크 약제를 한 번에 바르고 끝나는 것이 아닌 두 세번에 나누어 바르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게 되고, 도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두피의 밝아짐을 예방하기 위해 기염부를 먼저 바른 후 뿌리를 연결하는 경우 이미 약제가 발려져 있어 섹션을 나누고 빗질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도포가 어려워지고, 시간이 소비되어 비효율 적인 살롱워크로 이어지게 됩니다. 현장에서 흔히 생기는 비효율 기염부 먼저 도포 → 시간 방치 후 뿌리 연결 ●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터치를 두 번의 시간을 할애해야 함 ● 이미 약제가 발린 상태에서 뿌리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섹션을 나누고 빗질을 하기가 어렵다 ● 뿌리의 방치 시간 부족으로 탈색만 이루어지고 발색이 부족해진다 뿌리 ~ 중간 먼저 도포 → 시간 방치 후 모발 끝 도포 ●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터치를 두 번의 시간을 할애해야 함 ● 모발 끝의 방치 시간 부족으로 발색이 부족해지고 모발 끝의 퇴색이 확연히 빨라진다 약제 컨트롤 방법 톤업 전체 모발에 하나의 약제로 도포했을 때 머리가 자라나는 굴곡이 약제를 뿌리 쪽에 뭉치게 하고, 두피의 체온이 탈색 작용을 촉진 시켜 뿌리가 중간~끝 모발 보다 밝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9레벨 이상의 약제는 알칼리의 함유가 높고, 염료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더욱 뿌리가 밝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1제의 레벨이 높아질 수록 뿌리의 약제는 약간 어둡게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약제를 어둡게 하는 것이 아닌 방치 시간을 다르게 한다면 뿌리 부분의 약제가 제대로 작용할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도포에도 어려움이 생겨 완성도와 일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a. 목표로 하는 레벨의 약제 보다 0.5~1Lv 정도 어둡게 뿌리 약제 선정 b. 목표 레벨을 위한 약제 중간 ~ 끝 약제 선정 9레벨 이상의 고명도 1제는 알칼리 함량 ↑염료 함량 ↓ → 즉, “밝히는 힘은 강하고 색을 채우는 힘은 약함” 톤다운 톤업에서는 뿌리와 중간~끝을 나누는 두 개의 약제를 사용했다면, 톤다운은 필요에 따라 세 가지의 약제가 필요합니다. 모발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 약제의 흡수가 과도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약제를 뿌리, 중간, 끝으로 나누어 모발 끝의 먹짐 현상을 방지해야 합니다. 뿌리에는 톤업과 마찬가지로 중간~끝 보다 약간 어두운 약제를 선정한 후 중간 모발에는 목표로 하는 명도를 위한 약제를 선정합니다. 끝이 손상된 경우 모발은 친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약제가 건강한 모발보다 염료가 과하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끝 쪽에는 중간 모발에서 설정한 레벨의 약제의 클리어를 믹스 해 염료의 농도를 옅게 만들어 먹짐 현상을 방지합니다. a. 뿌리에는 톤업과 마찬가지로 중간~끝 보다 약간 어두운 약제를 선정 b. 중간 모발에는 목표로 하는 명도를 위한 약제를 선정 c. 끝 쪽에는 중간 모발에서 설정한 레벨의 약제에 클리어를 믹스하여 염료의 농도를 옅게 만들어 먹짐 현상을 방지 결과적으로 염색을 방치 시간으로 조절하는 방식은 약제가 설계한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시간만으로 컬러를 통제하려 하면, 약제의 탈색·발색·착색 단계가 균일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그 결과 모발 곳곳에서 다른 반응이 발생합니다. 디자이너가 약제를 조절해 시술하는 염색은 한 자리에서 완성되고, 결과는 명확하고 균일하며 유지력 또한 높습니다.

미묘하지만 강한 포인트, 엔드 컬러 염색추천

  끝에서 시작되는 변화 End color  엔드컬러란 ?  엔드 컬러는 말 그대로, 모발 끝에만 색을 더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톤을 바꾸지 않아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커트 디자인아 가진 구조가 더 뚜렷하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까지, 요즘 살롱 현장에서 역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죠 ! 이 컬러 기법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포인트를 준다 정도에서 끝나지않고, 컷 톤 윤곽 이미지와 연결돼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의 방향을 정리하는 역할 역시 수행하게되죠. 엔드컬러로 더욱  선명해진 보브라인 @sunaga.natsumi 엔드 컬러는 보브 컷의 가장 핵심 구조인 끝 라인을 선명하게 살려주는 디테일입니다. 일자로 떨어지는 컷 라인이 외곽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끝 부분에 컬러 대비가 들어가 단조로워 보이기 쉬운 커트 특징을 보완하면서 구조미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죠. 더욱 확실하게 감싸지는 페이스 라인 @radiant.hair_studio 페이스 라인을 따라 채워진 엔드 컬러는 얼굴 주변 라인을 또렷하게 잡아주며 전체 톤에 선명한 대비를 만듭니다. 밝은 베이스 위에 어두운 컬러를 배치하면 얼굴 윤곽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시선이 중심으로 모이게 됩니다. 반대로 어두운 베이스에 밝은 컬러를 배치한다면 스타일이 더욱 가벼워 보이고, 라인이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을 줍니다. 형태를 보이게 만들어주는  엔드컬러 @rati__only 밝은 베이스에 롱레이어드 컷을 하게 되면 층의 형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디테일이 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엔드 컬러가 들어가면 각 레이어의 끝선이 또렷하게 분리되면서 형태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주고, 디자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두 가지 톤으로 입체감을 만들다 @uahan_siwon 두 가지 톤을 함께 사용한 엔드 컬러는 단순히 포인트를 만드는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엔드 컬러가 다소 밋밋해 보인다면 두 개의 색으로 대비, 또는 그라데이션을 주어 입체적인 깊이를 만들 수있습니다. 다만 색상간의 블렌딩이 매끄럽지 않다면 다소 난잡해 보이니 주의하세요. ! 최근 컬러 디자인 흐름에서 엔드 컬러는 단순한 포인트 기법을 넘어서, 커트 구조를 보완하거나 시각적으로 형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용되고있습니다. 전체 톤을 바꾸지 않아도 스타일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컬러 변화에 부담이 있는 고객층까지 영역이 확장되고있죠. 부담 없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고싶다면 엔드컬러 어떠신가요 ?

아모스프로페셔널, 살롱 커넥션 2025 개최

  ​아모스프로페셔널, 살롱 커넥션 2025 개최  미용인 교류와 성장의 장 마련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이 오는 11월 11일 광진구 파이 팩토리에서 ‘살롱 커넥션 2025’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GARAGE’를 컨셉으로, 미용인들의 성장과 교류를 지원하고 K-헤어 살롱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있으며, 특히 헤어 디자이너들의 무대 섹션은 라인업과 함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커넥션의 주요 특징은 컬러 컴피티션 ‘컬러스테이지 2025’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Final Color Stage Show’에서는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REAL IMPACT와 CREATIVE 각 부문별 TOP 10 디자이너와 모델들이 런웨이를 선보인다. 또한 ‘Artist Stage’는 △누와르 △누하우스 △라브 △제이드 총 4개 살롱이 참여해 각자의 색깔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트렌드와 영감을 공유한다. 아울러 △마인디 △메이브 △오앤오 살롱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트렌드 존에서는 살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웰컴 라운지에서는 아모스 시그니처 음료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으며, 살롱 툴즈 아트워크, 포토존,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담당자는 “살롱 커넥션은 미용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로서 다양한 영감을 통해 프로페셔널의 가치를 되새기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모스 살롱 커넥션 2025는 컬러스테이지 지원자 및 일부 초청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소식은 아모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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