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나 매직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것 중 하나는 약제 도포입니다.
대부분 네이프에서 시작해 미들, 사이드, 탑으로 올라가는데요. 너무 익숙한 순서라 어느 순간부터는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네이프부터일까요 ?
물론 모든 고객에게 네이프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의 굵기, 손상도 이전 시술 이력등 다양한 요소에따라 도포 순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죠. 다만 일반적인 모발 상태에서는 네이프가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고 약제에 대한 저항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약제를 도포해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이 하나의 기본처럼 자리잡게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머리라고 해서 모든 모발이 같은 상태인 것은 아닙니다.
정수리와 사이드는 자외선이나 드라이, 고데기, 브러싱처럼 외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죠. 염색과 탈색이 더해지면 부위별 손상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은 모발은 약제에 대한 저항도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화제를 전체에 같은 시간 동안 바른다고 해도 실제 모발에서는 똑같은 속도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도포 순서는 단순히 어디부터 바를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 상대적으로 어느 부위에 시간을 더 주고, 어느 부위의 시간을 줄일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