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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무드에서 나오는 디자인, 저에게 미용은 이런 의미입니다. 장재혁 디자이너 인터뷰

일상과 무드에서 나오는 디자인, 저에게 미용은 이런 의미입니다. 

– 장재혁 디자이너 INTERVIEW @zaehyoku

형태 안에서 자신만의 감각을 만들어가는 사람

좋은 헤어디자인을 만드는 기준은 디자이너마다 다릅니다. 형태를 바라보는 방식도, 감각을 쌓아가는 과정도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겠죠. 장재혁 디자이너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형태’를 이야기합니다. 고객을 관찰하고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형태를 찾아가는 것,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을 끊임없이 보고 시도하면서 자신의 감각을 만들어가는 것.

이슈디자인아트가 장재혁 디자이너에게 디자인과 성장, 그리고 그에게 미용이 어떤 의미인지 물었습니다.

Q. 하나의 헤어 디자인을 완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으시다면요?

물론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특정 하나만 고르라면 형태입니다.
고객님의 분위기와 성향, 말투, 패션, 걸음걸이 같은 부분들을 파악하고 제가 생각한 형태 안에서 디자인을 제안하는 편이에요. 가장 어울릴 듯한 디자인보다, 고객님이 도전해보고 싶었던 디자인. 혹은 이전에 거절당했던 디자인의 형태 안에서 그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게 만들어드리는 것. 저는 그게 디자이너로서의 존재의의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 새로운 도전은 무수히 생기니까요.

Q. 디자인을 보면 단순히 예쁜 걸 넘어 분위기와 감각이 느껴집니다. 이런 디자인은 어떤 방식으로 구상하는 건가요?

너무 과찬이신데요. 우선 제 디자인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성적인 분위기가 제 디자인에 한몫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게의 비율, 유선과 직선의 형태를 조합하면서 여성스러움 7 / 남성스러움 3 정도의 밸런스를 생각하는 편이에요. 성별과 관계없이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디자인 요소들. 그 지점이 저만의 스타일처럼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Q. 실력을 키우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것 같아요. 실력 좋은 디자이너는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꾸준하게 다양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고민하고 작업하는 선배와 후배들에게서 많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따라잡고, 또 따라잡히면서 눈이 트인다고 해야 할까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예쁜 디자인을 봤을 때 나도 똑같이 표현해보고 싶고, 그걸 넘어 더 예쁘게 만들고 싶어집니다. 그 과정 속에서 눈과 손이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미감은 그렇게 끝없이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Q. 기술과 감각을 익히기 위해 어떤 시간들을 지나오셨나요? 사진과 영상 작업도 따로 배우신 건지 궁금합니다.

노력은 단순하게, 정말 많이 보고 정말 많이 연습했습니다. 자격증 시험도 6번 만에 붙을 만큼 미용에 재능이 있던 편은 아니었거든요. 제게 재능이 있다면 끈기와 인내심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과 영상 작업은 따로 독학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 휴대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카메라를 사면 조금 달라질까 싶었어요. 그렇게 사진과 영상에 대한 지식은 늘었지만, 결국 휴대폰은 죄가 없고 그냥 제 문제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카메라가 아까워서라도 많이 찍다 보니 조금씩 늘었습니다.

Q. 앞으로 장재혁 디자이너로서 어떤 방향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선생님에게 미용은 어떤 의미인가요?

가까운 미래에는 제 색깔이 더 짙게 담긴 작업들, 순수하게 재미있어서 하는 작업들을 퀄리티 있게 꾸준히 시도해보고 싶어요. 고객이 찾아주는 디자인도, 저의 자아실현이 담긴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 한결같이 부지런하게 성장하는 장재혁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미용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빨간 실이랄까요. 미용을 처음 시작할 때 언젠가 꼭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신기하게도 모두 만나뵈었어요. 이제 이 빨간 실이 어디에서, 누구와 또 이어질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미래가 더 기대가 되네요.

장재혁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형태를 고민하고, 더 좋은 디자인을 찾아 끊임없이 보고 연습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색을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그렇게 쌓인 시간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합니다. 아직 정해진 답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 장재혁 디자이너. 그가 말한 ‘빨간 실’이 앞으로 어떤 사람과 어떤 작업으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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