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들이 염색을 어려워하는 이유
사실 많은 미용인들이 염색을 가장 어렵게 느끼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염색은 단순히 레시피를 따라 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현재 명도는 어느 정도인지, 언더톤은 무엇인지, 기존 시술 이력은 어떠한지, 어떤 색소가 남아 있는지, 목표 색상은 무엇인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래서 염색은 특히 원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명도와 색상환, 언더톤, 산화염모제의 작용 원리, 색소의 중첩과 상쇄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염색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원리보다 결과를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미용사는 정답을 외우지 않습니다. 대신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이해합니다. 누가 맞는가보다 왜 맞는가를 고민합니다.
원리를 이해한 사람은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해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도, 새로운 교육을 들어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합니다.
결국 미용은 정답을 암기하는 직업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직업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쌓일수록 디자이너의 성장 속도는 점점 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