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당 월 60만 원만 받아도?
공개된 리안헤어 가맹 운영 정보에 따르면 월 상표 사용료는 40평 미만 60만 원, 40평 이상 80만 원이다. 부가세는 별도다. 매장당 월 60만 원이라는 금액도 가맹점 수가 수백 개로 확대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반복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국내 496개 매장에 일률적으로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월 60만 원 × 496개 매장 × 12개월 = 연간 약 35.7억 원
월 80만 원 × 496개 매장 × 12개월 = 연간 약 47.6억 원
가맹점 수가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로열티 수입의 규모를 보여주는 단순 계산이다. 물론 실제 매장별 면적, 계약조건, 할인 및 납부 여부 등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는 본사의 실제 로열티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매장 하나에서 발생하는 금액보다 수백 개의 매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이 기업의 사업구조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느냐다.
만약 본사가 496개 매장을 직접 운영했다면?
496개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한다고 가정해 보자. 점포 확보와 임차, 인테리어, 인력 채용과 급여 지급은 물론 수백 개 매장의 일상적인 운영까지 본사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 그만큼 막대한 자본과 관리조직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프랜차이즈는 다르다. 개별 가맹점주가 매장에 투자하고 운영을 담당하는 동안 본사는 브랜드, 교육, 운영체계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기업이 모든 사업장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2025년 서울시의 상생프랜차이즈 선정 관련 자료에 기재된 리안헤어 가맹본부의 임직원 수는 32명이다. 당시 집계된 전국 가맹점 수는 452개였다.
수백 개의 매장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전국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프랜차이즈 사업모델이 가진 확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