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인사이트
맨드살롱, 미용실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까지 우연대표 인터뷰

하나의 미용실이 브랜드가 되기까지
2019년 작은 1호점에서 시작해지금은 30호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대표 남성전문 브랜드, 맨드살롱.
우연 대표의 출발점에는 거창한 전략도, 큰 비전도 없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불편함을 하나씩 바로잡는 데 집중해왔고, 남성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준, 그리고 디자이너가 일하기 좋은 구조를 만들겠다는 단순한 철학이 브랜드의 방향을 결정해왔죠. 그 작은 선택들이 쌓여 ‘하나의 샵’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맨드살롱의 우연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Q. ‘맨드살롱’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왜 남성전문이었나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자고, 남자들이 어떤 지점에서 불편해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요. 남성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 원하는 속도, 원하는 디테일을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으로 겪어왔기 때문에 ‘남자 머리만큼은 확실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게 맨드살롱의 출발점이었죠. 결국 아주 단순한 기준이었습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자. 그리고 내가 느끼던 불편함을 해결하는 공간을 만들자. 이 두 가지가 자연스럽게 합쳐지면서 ‘맨드살롱’이라는 선택이 만들어졌습니다.

1호점부터 30호점까지, 브랜드 확장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결국 제가 아니라, 소중한 가족 같은 직원들 덕분입니다. 브랜드는 사람이 만드는 일이고, 억지로 만든 확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인 결과예요.”
Q. 많은 브랜드가 확장을 원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맨드살롱이 30호점까지 확장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요?
맨드살롱의 확장은 ‘전략’보다 사람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1호점 시절부터 함께했던 디자이너들이 원장과 직원의 구분 없이 같은 책임감으로 움직였고, 남자 머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브랜드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30호점까지 온 건 제 힘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운이 컸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는 시스템입니다. 여러 샵에서 일하며 경험했던 장점은 그대로 가져오고, 아쉬웠던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면서 ‘디자이너가 일하기 좋은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좋은 사람이 오래 남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죠. 이게 다른 브랜드와 달랐던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확장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좋은사람, 일하기 좋은 구조, 브랜드의 명확한 방향성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졌을 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확장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 그리고 우연 대표의 돌파 방식
“저는 늘 ‘할래, 말래’ 두 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우연 대표는 브랜드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복잡한 계산이나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머뭇거리기보다 먼저 실행하고, 막히면 그때 필요한 만큼만 고치고, 아직 오지 않은 문제는 미리 걱정하지 않는 태도. 그 단순한 선택의 반복이 맨드살롱을 지금까지 끌고 온 방식이었다.
Q. 확장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 그리고 그걸 어떻게 돌파하셨나요?
저는 사업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요. 지점을 늘리는 방법도 몰랐고,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 순간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움직였어요. 저는 고민을 길게 끄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할래, 말래.” 저에게는 이 두 가지뿐이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이면 일단 실행해보고, 막히는 지점이 생기면 그때 가서 그 부분만 정확히 고쳤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문제까지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도 제 방식이에요. 부딪혀야 해결 포인트가 명확해지니까요. 결국 확장에서 어려웠던 건 ‘문제 그 자체’보다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였어요. 생각만 하는 브랜드는 늘 그 자리에 있고, 저는 움직이고, 막히면 해결하고, 또 움직였습니다. 그 단순한 반복이 결국 확장을 가능하게 만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Man De Salon, 우리의 철학은 이렇습니다.
우연 대표의 운영 철학은 예상보다 훨씬 단순했다. 거창한 시스템이나 어려운 말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기준이 먼저였다. 원장이 잘 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 단순한 생각이 맨드살롱을 지금의 브랜드로 키운 핵심이었다.
Q. 대표님의 운영 철학이 있다면요?
저는 운영을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해요. “건강하게,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이 한 문장이 제가 맨드살롱을 운영하는 기준입니다. 조직을 피라미드라고 보면 높고 얇게 세워진 구조는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가 넓고 단단한, 누가 빠져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욕심을 많이 내면 아래가 힘들어지고, 제가 내려놓으면 그 여유가 아래까지 전달된다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맨드살롱은 ‘원장이 잘 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성장하고 사람으로서도 멋있어지는 브랜드를 추구합니다. 기술·급여·조건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보다 이 업에서 누구나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구조가 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운영 철학은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기준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건강해야 하고, 그 사람들이 성장해야 브랜드도 함께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오픈을 준비 중인 누군가에게…
“남들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살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정말 많은 말들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결국 결과를 만드는 건 누가 뭐라 하든 본인이 믿는 방식과 꾸준함이라는 사실. 우연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이 한 문장에 담았다.
Q. 살롱 오픈을 준비하는 디자이너에게 현실적으로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솔직히 말하면, 오픈은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기술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두 가지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야 하고, 그 밸런스를 스스로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하나예요. 남들 말에 흔들리지 않는 것. 살롱을 열려고 준비하면 주변에서 “거긴 자리 안 좋아.” “요즘 샵 차려서 돈이 되겠냐.” “아직 때가 아니다.” 이런 부정적인 말들이 계속 들려옵니다. 하지만 결국 결과를 만드는 건 그 말들이 아니라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꾸준함이에요. 오픈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딱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본인이 믿는 방식대로 꾸준히, 그리고 잘 하면 결국 결과가 나온다. 이게 제가 현장에서 얻은 가장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Q. 앞으로 맨드살롱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맨드살롱이 반짝 성장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선택받는 장수 브랜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자들이 머리 때문에 고민할 때 “그냥 맨드살롱 가면 된다.” 이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브랜드. 기술·서비스·신뢰가 이미 기준이 되는 브랜드. 그렇게 기억되면 충분합니다. 저는 특별히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브랜드가 흐트러지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유지하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다음 10년 동안 맨드살롱이 지켜야 할 건 빠른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기준과 방향성입니다. 그 기준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맨드살롱의 이야기는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한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느낀 불편함을 고치고, 사람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역에 집중해온 결과가 어떻게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죠. 우연 대표가 강조하는 건 기술보다 사람, 전략보다 태도, 속도보다 방향이었습니다. 브랜드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는 사실. 그리고 좋은 구조는 좋은 사람을 남게 한다는 것. 이 단순한 기준은 맨드살롱뿐 아니라 지금 현장에서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충분히 유효한 메시지일 것입니다. 앞으로 맨드살롱이 어떤 속도로 확장되든, 그 성장을 이끌 핵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건강해야 브랜드가 오래 가며. 그리고 오래 가는 브랜드는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기준이 됩니다.
- 이전글비 오는 날, 매장이 한가하다면 ? 강수량과 미용실 방문 패턴의 상관관계2025.12.23
- 다음글외국인 마케팅,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명동 외국인고객 70%이상, 그레이스원장 인터뷰2025.11.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